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의 예방효과가 확인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는 대한의학회와 공동 연구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백신 이슈 관련 신속검토’ 결과를 통해 추가접종의 예방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진들은 8월 4일까지 국내외 의학논문 데이터베이스와 출판전 문헌 데이터베이스에서 확인된 문헌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효과 △교차접종 효과 및 안전성 △변이형 바이러스에 대한 기존 백신의 예방효과에 관한 신속 문헌고찰을 수행했다. 이 중 ‘교차접종’과 ‘변이형 바이러스’ 예방효과 결과는 지난 7월 발표됐다.
특히 백신을 3회 접종하는 추가접종은 면역원성 결과가 우호적으로 나타났다. 2회 접종과 비교해 예방효과가 적어도 비슷하거나 더 좋을 가능성이 있다고 확인됐다.
일반인의 경우 추가접종 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역가를 상승시켜 면역원성이 증가했다. 내역성은 좋고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다. 기저질환자, 혈액투석 환자, 장기이식 환자의 경우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항체 역가가 증가했다. 다만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에는 2회 또는 3회 접종에도 항체가 생기지 않았다.
아울러 변이형 바이러스에서도 효과가 나타났다. 18~55세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알파, 베타,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역가가 추가접종 시 유의하게 증가했다.
최미영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임상근거연구팀장은 “이번 연구는 지난 7월 연구의 업데이트 버전이지만 아직까지 추가접종 및 교차접종에 관한 면역원성 연구결과만 존재한다는 점에서 분석에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도 새롭게 보고되는 최신 문헌들을 반영한 연구결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대한의학회 등 전문가들과 협업해 한 달 간격으로 최신 근거를 바탕으로 한 연구결과를 지속적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