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양궁 대표팀 환영회 개최…포상금 19억 원ㆍGV70 등 지급

입력 2021-08-10 15:00 수정 2021-08-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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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현대차그룹, 영광스런 역사 위해 최선 다할 것"…안산 선수 "정 회장 말씀에 행운 얻어"

세계 양궁사 길이 남을 기록 수립과 국민에 잊지 못할 순간 선물 격려 차원
한국 양궁의 또 다른 미래 준비와 더 큰 목표 도전에 대한 동기부여 기대

▲ 현대자동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10일(화) 2020 도쿄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하며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재확인한 국가대표 선수단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대규모 온택트(Ontact)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 정의선 양궁협회장(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박채순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비롯 선수단에 포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 현대자동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10일(화) 2020 도쿄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하며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재확인한 국가대표 선수단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대규모 온택트(Ontact)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 정의선 양궁협회장(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박채순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비롯 선수단에 포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하며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재확인한 국가대표 선수단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환영회를 열었다.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 6명은 포상금 총 19억 원과 제네시스 GV70 등을 받는다.

'2020 도쿄대회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환영회'는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양방향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도쿄대회 국가대표 선수들과 가족들, 박채순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비롯한 지도자와 가족들, 지원 스태프, 상비군 선수들, 서향순ㆍ박성현ㆍ기보배 등 역대 메달리스트, 장영술ㆍ한규형 부회장을 포함한 양궁협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신치용 국가대표팀 선수촌장과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등 현대차그룹 사장단도 함께했다.

환영회는 도쿄대회에서 양궁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여자 개인전을 석권한 쾌거를 축하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선사한 선수단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대표팀 오진혁(왼쪽부터), 김우진, 김제덕, 강채영, 장민희, 안산이 1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대표팀 오진혁(왼쪽부터), 김우진, 김제덕, 강채영, 장민희, 안산이 1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선 회장은 환영사에서 “도쿄대회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힘겨운 도전이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흔들림 없이 훈련에 매진한 선수들과 훈련 일정을 차질 없이 소화해 낸 박채순 총감독 이하 모든 지도자분, 특별훈련 기간 숙식을 함께 하면서 동고동락해준 상비군 선수들은 물론 선수 가족, 양궁협회 관계자분들께도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대한민국 양궁이 도쿄대회에서 거둔 쾌거에 우리 국민이 한마음으로 기뻐하고, 해외에서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라면서 “이는 투명한 협회 운영과 공정한 선수 선발이라는 두 가지 변함없는 원칙을 기반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머뭇거림 없이 더 높은 곳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대한민국 양궁에 대한 찬사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한국 양궁의 미래에 대해서도 “지금껏 힘든 여정을 이겨내며 쌓아온 서로에 대한 믿음과 경험, 결코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과 혁신으로 대한민국 양궁은 더욱 밝은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저와 현대차그룹도 대한민국 양궁의 영광스러운 역사가 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축사에서 “도쿄대회에서 우리 양궁팀의 눈부신 성과는 양궁 선수들과 지도자, 협회가 혼연일체 된 노력의 결과”라며 “우리 국민께 큰 기쁨과 긍지를 선물해주신 한국 양궁에 한국 체육계를 대표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우거 에르드너(Ugur Erdener) 세계양궁연맹 회장도 영상을 통해 “한국 양궁팀의 도쿄대회 성공은 기념비적인 업적이었다”라며 축하를 보내고 “정의선 회장은 도쿄에서의 성공에 큰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세계 양궁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안산 선수가 지난달 30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목을 걸고 시상대를 나오던 중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축하를 받자 눈물을 보이고 있다.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안산은 개인전 결승에서도 승리해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이 됐다.  (연합뉴스)
▲안산 선수가 지난달 30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목을 걸고 시상대를 나오던 중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축하를 받자 눈물을 보이고 있다.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안산은 개인전 결승에서도 승리해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이 됐다. (연합뉴스)

도쿄대회에서 대한민국 양궁은 혁신과 감동의 스토리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오직 실력을 기준으로 세대를 초월해 ‘원팀(One Team)’을 이루고, 서로를 아낌없이 격려하며, 숨 막히는 긴장을 즐기는 모습에 국내외에서 갈채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정상의 자리에서도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 극한의 환경과 다양한 변수를 극복하며,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주저하지 않는 도전으로 국민은 물론 전 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도쿄대회 개막 직후 양궁 선수단의 눈부신 활약이 대한민국 모든 선수단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성원으로 이어지는 촉매가 됐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정의선 회장은 국민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한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자, 지원 스태프, 상비군, 양궁협회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포상했다.

대한양궁협회는 개인전 금메달에 3억 원, 단체전 금메달에는 2억 원을 포상금으로 책정했다. 3관왕 안산 선수가 7억 원, 2관왕 김제덕 선수가 4억 원, 오진혁ㆍ김우진ㆍ강채영ㆍ장민희 선수가 각각 2억 원을 받는다. 이들 6명에게는 본인의 선택에 따라 올해 출시된 전기차인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또는 프리미엄 SUV 제네시스 GV70 중 1대가 증정된다.

지도자, 지원 스태프 및 양궁협회 임직원들에게도 성과와 기여도에 따라 포상금이 지급된다. 도쿄대회 국가대표 선수 6명과 지도자, 지원 스태프, 상비군, 양궁협회 임직원 모두에게는 제주 여행권도 제공된다.

▲안산이 지난달 30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옐레나 오시포바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안산이 지난달 30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옐레나 오시포바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대회는 전례 없는 상황에서 준비가 이뤄졌다. 대회 개최 연기에 따라 국가대표 선발전을 다시 거쳤고, 국제대회 참가를 통한 실전 감각 유지도 힘들었다. 선수들은 수개월 동안 가족과 면회도 없이 선수촌 내에서만 머물러야 했고, 경쟁국 선수들에 대한 상세한 최신 정보를 확보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 같은 위기와 변수를 극복하고 여자 단체전 9연패, 남자 단체전 2연패, 혼성 단체전 첫 금메달, 한국 하계대회 첫 3관왕 등 세계 양궁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수립한 점이 포상에 반영됐다.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 19 확산으로 지친 국민에게 희망과 위로를 선물한 감사의 의미도 담겼다.

동시에 한국양궁의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하고 더 큰 목표에 도전하는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쿄대회 3관왕인 안산 선수는 “언니들과 함께 이뤄낸 여자 단체전 금메달이 가장 마음에 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서 시합을 많이 즐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잘 지도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정의선 회장님께서 개인전 아침에 굿 럭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행운을 얻은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양궁 국가대표 오진혁이 지난달 26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양궁 결승전 대만과의 경기를 하고 있다.  (뉴시스)
▲양궁 국가대표 오진혁이 지난달 26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양궁 결승전 대만과의 경기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양궁대표팀 환영회 종료 직후 도쿄대회 국가대표 선수 6명은 현대차그룹이 주최한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과 하는 현대차그룹 공감 토크(talk)'에 참여해 현대차그룹 임직원들과 온라인 비대면으로 대화를 나눈다.

공감 토크에서 선수들과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은 대한양궁협회와 선수들의 성공담, 세계 최강 원팀 스피릿(One Team Spirit) 비결, 공정하고 투명한 선발 과정, 대회 뒷이야기 등을 공유한다. 선수들이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시간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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