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모더나 공급 지연에도 전 국민 접종 70% 달성 문제 없다”

입력 2021-08-10 16:59 수정 2021-08-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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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전 국민 1차 접종 70% 목표 달성을 위해 mRNA 백신 2차 접종 간격 조정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할 계획이다.   (뉴시스)
▲정부는 전 국민 1차 접종 70% 목표 달성을 위해 mRNA 백신 2차 접종 간격 조정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할 계획이다. (뉴시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도입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정부가 9월 중 전 국민 70% 이상 1차 접종 달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10일 오후 질병관리청 정례 브리핑에서 “9월 중 전 국민 70% 이상에 1차 접종을 한다는 목표로 추진 중”이라며 “기존의 접종 계획에 대해서는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RNA 백신의 2차 접종 간격을 연장함으로써 확보되는 물량과 기존에 예정된 화이자 백신에 대한 공급일정, 그 밖에 모더나, 얀센 등의 백신을 활용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것이다.

전날 정부는 mRNA 백신 접종 간격을 9월까지 한시적으로 4주에서 6주로 연장하는 방안을 내놨다. 8월 공급 예정이던 모더나 백신의 물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데 따른 고육지책이다.

이는 2차 접종 물량을 1차 접종에 당겨쓰는 방안이다. 1차 접종률이라도 높여야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위중증이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2차 접종 물량이 부족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문제없을 것이란 입장을 고수했다.

신규 접종도 예약대로 진행된다. 김 반장은 “8, 9월에 예정된 50대 연령층에 대한 접종을 8월 28일까지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또 전날 예약을 시작한 18~49세에 대한 접종도 8월 26일부터 시작한다”라고 확인했다.

정부의 목표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에 해당하는 3600만 명에게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 총 4000만 회분 도입이 예정된 모더나 백신의 실제 도입 물량은 아직 245만5000회 분에 그친다. 7월 도입 물량이 한 차례 지연된데 이어 8월에는 850만 회분 중 절반 이하 물량만 공급된다. 이처럼 모더나 백신이 공급이 잇따라 차질을 빚으면서 ‘집단면역’ 달성에 대한 우려는 계속 커지는 상태다.

정부 역시 백신이 원활하게 도입돼야 기존의 접종 목표를 지킬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김 반장은 “가장 큰 관건은 백신 수급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백신 도입 TF를 중심으로 범정부적인 노력을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잔여물량을 활용해 50세 이하에 접종을 재개하는 가능성도 시사했다. AZ백신은 7월부터 50세 이상에 대해서만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당초 허가범위는 18세 이상이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언제든 허가범위 내에서 접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 반장은 “코로나19의 유행 상황이라든지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접종 가능 연령에 대한 논의는 변동이 가능하다”라며 “향후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경우 전문가 자문이라든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를 거쳐서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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