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넥슨ㆍ엔씨 제치고 게임주 시총 1위…장병규 3조원 대 부호 등극

입력 2021-08-10 16:20 수정 2021-08-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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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크래프톤 기업상장 설명회에 (좌측부터)배동근 CFO, 김창한 대표,장병규 의장이 참석했다.
▲26일 크래프톤 기업상장 설명회에 (좌측부터)배동근 CFO, 김창한 대표,장병규 의장이 참석했다.

크래프톤이 상장 첫 날 공모가에 못미치는 성적을 기록했지만, 예상대로 게임업계 대장주에 등극했다.

크래프톤은 10일 시초가 44만8500원보다 1.23% 상승한 4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 49만8000원보다 8.83% 낮은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22조1997억 원으로, 그동안 게임업계 1위에 올라있던 엔씨소프트(시총 17조8925억 원)를 밀어내고 게임업계 대장주에 등극했다. 일본 시장에 상장한 넥슨 재팬의 시총 19조8157억 원보다 높은 금액으로, 국내 게임사 중 시총이 가장 높은 기업이 됐다.

장병규 의장은 크래프톤의 지분 14.37%를 보유해 3조1900원 가량의 재산을 보유하게 됐다. 2대주주는13.58%를 보유하고 있는 텐센트다.

크래프톤의 매출 구조가 배틀그라운드에만 집중돼 있는만큼 신작을 통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오는 10월께 출시를 앞두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오는 27일부터 2차 알파 테스트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중동, 터키, 이집트 등 28개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 지역에 ‘배그 모바일 인도’를 서비스하며 수익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경우 정통 밀리터리를 지향하는 게임이 될 것”이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자기잠식 효과 및 경쟁작과의 경쟁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약점이 존재하나, 현존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에 없는 현금과 상점 기능을 통해 전투의 적극성과 몰입감 증대로 잠재수요 충분히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연합뉴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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