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2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2.1% 성장한 1474억 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94억 원에서 흑자전환해 79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62억 원으로 집계돼 흑자전환했다.
동아에스티는 ETC(전문의약품) 부문 성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판매업무정지 처분으로 제품의 추가 물량이 선공급돼 2분기 매출 하락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기저효과와 주력제품인 스티렌, 모티리톤, 슈가논, 그로트로핀, 가스터, 주블리아 등의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97.9% 증가한 917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해외수출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8% 감소한 350억 원에 그쳤다. 동아에스티 측은 “결핵치료제 크로세린ㆍ클로파지민(WHO), 다베포에틴알파BS(일본) 등의 매출은 증가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캔 박카스(캄보디아) 매출 하락으로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의료기기ㆍ진단 부문의 매출도 지난해 4분기 중 의료기기 일부 품목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한 150억 원에 그쳤다.
동아에스티 측은 “R&D 부문에서는 올해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글로벌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고, 4월 송도에 바이오 R&D센터 이전을 완료하고 디엠바이오 생산시설과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바이오의약품 연구를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MB-3115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임상 3상 개시했고, 유럽의 경우 2분기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에서 임상 3상을 시작하는 등 총 9개국에서 차례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