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LNG 냉열 활용 新수익모델 창출

입력 2021-08-11 05:00 수정 2021-08-11 09: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천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구축

인천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구축
액화수소 메가스테이션사업도 추진

한국가스공사가 그동안 바다나 공기 중으로 버려졌던 액화천연가스(LNG)냉열을 활용한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에 집중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스공사는 현재 한국초저온, 가스기술공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LNG냉열을 활용한 인천신항 배후단지 콜드체인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대규모 냉동창고를 인천신항 인근에 설치해 신선 물류 수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콜드체인 클러스터가 준공되면 약 1조26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가스공사는 보고 있다.

세계 최초로 LNG냉열을 활용한 액화수소 메가스테이션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가스공사 LNG 기지의 천연가스를 원료로 수소를 추출한 후 LNG냉열을 활용해 액화수소로 변환·저장하고 탱크로리로 수도권 액화수소 충전소에 공급하는 사업으로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처럼 가스공사가 LNG냉열 사업에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은 LNG냉열이 가진 이점 때문이다.

LNG냉열은 LNG를 -162℃에서 0℃로 기화 시 발생하는 미활용에너지를 말한다. LNG를 기화시킬 때 1kg당 약 200kcal의 냉열 에너지가 발생하는데 이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LNG냉열 사업의 핵심이다. 그동안 버려졌던 냉열 에너지가 최근 기존 화석연료에서 천연가스 등 친환경에너지로의 에너지전환이 이슈가 되면서 친환경 에너지로 부각되고 있다.

LNG냉열은 냉동 물류사업에 효과적이다. 기존 -100℃ 저온을 얻는 냉동기기를 LNG 냉열로 대체 활용할 경우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짧고 소요에너지도 상대적으로 적어 전기 사용량이 기존대비 50~70% 감축된다. 급속 냉동 효과도 크다. LNG냉열은 또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적인 보관에도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중 화이자는 영하 60~80℃ 이하, 모더나는 영하 20℃,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은 영상 2~8℃ 보관이 권장되는데 LNG 냉열을 활용하면 안정적으로 한 곳에 대량 저장할 수 있다. 열을 식히기 위해 많은 전력이 필요한 데이터 센터 사업에도 LNG냉열은 사용할 수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산신항, 중소기업 공동물류, 데이터센터 등에 LNG냉열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뉴욕증시,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에 환호
  • [날씨] 제주 시간당 30㎜ 겨울비…일부 지역은 강풍 동반한 눈 소식
  • '배짱똘끼' 강민구 마무리…'최강야구' 연천 미라클 직관전 결과는?
  • 둔촌주공 숨통 트였다…시중은행 금리 줄인하
  • 韓 경제 최대 리스크 ‘가계부채’…범인은 자영업 대출
  •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부담?…"청룡영화상 참석 재논의"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14:3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087,000
    • -3.21%
    • 이더리움
    • 4,757,000
    • +1.84%
    • 비트코인 캐시
    • 694,500
    • -1.98%
    • 리플
    • 2,009
    • -0.05%
    • 솔라나
    • 330,100
    • -5.58%
    • 에이다
    • 1,362
    • -5.68%
    • 이오스
    • 1,160
    • +0.61%
    • 트론
    • 279
    • -3.46%
    • 스텔라루멘
    • 692
    • -5.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850
    • -0.63%
    • 체인링크
    • 24,400
    • -1.85%
    • 샌드박스
    • 910
    • -16.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