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양떼목장서 벼락 맞아 심정지…구급대 빠른 조치에 극적 회생

입력 2021-08-10 20:01 수정 2021-08-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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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뉴시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뉴시스)

대관령 양떼목장에서 30대 남성 A 씨가 벼락을 맞는 사고를 당했다.

10일 강원도소방본부와 평창소방서에 따르면 오후 1시 5분경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한 양떼목장에서 벼락 맞은 30대 후반 A씨가 구급대원들의 빠른 조치로 목숨을 구했다.

사고 당시 평창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렸고 A씨는 벼락을 맞은 뒤 그대로 쓰러졌다. 이를 발견한 목장 관리인이 즉시 119에 신고했지만,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이후 A씨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구급대원들의 발 빠른 조치에 병원으로 이동 중이던 1시27분쯤 맥박과 호흡이 돌아왔다. 병원에 도착하기 전 의식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가족들과 함께 목장을 찾았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다. 사고 당시 A씨 옆에는 비닐우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인한 팔과 다리, 등의 화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사고에 대해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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