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신규 확진 6000명대…반년 만에 최다

입력 2021-08-1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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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라마트하샤론에서 지난달 30일 한 남성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백신(부스터 샷)을 맞으며 세 손가락을 펼쳐 보이고 있다. 라마트하샤론/AP연합뉴스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라마트하샤론에서 지난달 30일 한 남성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백신(부스터 샷)을 맞으며 세 손가락을 펼쳐 보이고 있다. 라마트하샤론/AP연합뉴스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방역 조치는 비교적 낮게 유지한 이스라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섭게 확산하고 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이스라엘 신규 확진자 수는 6275명으로 올해 2월 8일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감염 지표들도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전체 검사 수 대비 확진 비율은 4.8%로 약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중증 환자 수도 이날 오전 기준 394명으로 1주일 전 232명보다 162명 급증했다. 최소 82명이 이달 들어 코로나19로 사망하는 등 누적 사망자 수는 6559명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은 아동·청소년 등 백신 접종의 사각지대를 줄이면서도 방역 조치는 낮은 수준으로 대응했다. 실내외 일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백신 미접종자 공공장소 출입 제한 등만 복원했다.

이 가운데 이스라엘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 적극 동참과 방역 수칙 준수를 주문했다. 추가적인 방역 조치를 고려하면서도 이동 제한 등 봉쇄 조치 적용은 고심 중이다.

이스라엘 보건부 최고 행정책임자인 나흐만 아쉬는 상업시설 영업 제한 등 추가 방역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반면 니트잔 호로위츠 보건부 장관은 봉쇄 조치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전날 이스라엘과 프랑스, 아이슬란드 등을 ‘코로나19 매우 위험(4단계)’ 지역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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