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가수, 임신 7개월 응급수술 후 사망…코로나 감염

입력 2021-08-10 23:37 수정 2023-04-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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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유명 가수 시티 사라 라이수딘. (출처=시티 사라 라이수딘SNS)
▲말레이시아의 유명 가수 시티 사라 라이수딘. (출처=시티 사라 라이수딘SNS)

말레이시아의 유명 여가수가 임신 7개월째 코로나19에 감염돼 응급수술로 출산 후 숨졌다.

10일 말레이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서 가수로 활동 중인 시티 사라 라이수딘(37)은 지난달 25일 가족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 시티는 넷째 임신 중으로 가정부의 코로나19 확진에 동갑내기 코미디언 남편을 비롯해 세 아이와 함께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시티는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이달 4일 대학병원에 입원했고, 호흡곤란 등 상태가 계속 악화하자 6일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했다.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엄마인 시티는 사흘만인 9일 오전 코로나19로 결국 사망했다.

시티의 남편은 SNS를 통해 “9일 오전 5시13분, 나의 천사가 영원히 사라졌다”라며 “그녀를 위해 기도해달라”라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압둘라 국왕 부부와 무히딘 야신 총리 등 많은 이들이 아내와 엄마를 잃은 시티의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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