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1일 키움증권에 대해 "2분기 양호한 실적과 동시에 RCPS 발행 마무리로 종투사 요건 조기 달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 원을 유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에 RCPS(상환전환우선주) 4400억 원 발행을 마무리하면서, 조달 자금을 당초 예상 시점(3분기)보다 빠르게 자기자본으로 인식하게 됐다"며 "이번 발행으로 동사 별도 자기자본은 1분기 2조7000억 원에서 2분기 3조4000억 원으로 증가해 종투사 지정 요건(자기자본 3조 원 이상)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RCPS로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리테일 신용융자에 활용하고, 종투사 지정시 증가하는 기업신용공여 한도(100%→200%)는 기업금융 등 신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3분기에는 종투사 지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이자수익 및 IB의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키움증권은 2분기 지배순이익 2208억 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며 "타사처럼 IB(특히 부동산PF) 및 투자조합/펀드의 수익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IB부문 수수료 수익은 5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2증가했다"며 " 부동산PF 및 대체투자 부문(441억 원)의 양호한 성과가 전체 실적 견인했으며 하반기에는 종투사 지정으로 기업금융 관련 수익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위탁매매 수수료는 15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다"며 "거래대금 감소로 전분기보다 수익은 감소했지만, 시장 지배력(국내주식 리테일 30.2%, 해외주식 29.4%)은 공고하게 유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