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전일 유럽발 금융위기 재연 우려로 하락한데 이어 21일 미국 증시의 급락 여파로 이틀째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61%(5.76P) 떨어진 352.43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미국증시가 버락 오바마의 대통령 취임에도 불구하고 다우산업평균 8000선이 붕괴되는 등 시장불안 우려가 여전하다는 불안감에 코스닥지수가 장 초반 35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만회해 350선은 지켜냈다.
장중 한때 순매수에 나서기도 했던 개인은 143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261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을 도와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기관은 282억원을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막는데 집중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3.09%), 디지털컨텐츠(0.74%), 통신서비스(0.44%), 통신방송서비스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섬유·의류(-4.94%), 컴퓨터서비스(-3.72%), 비금속(-3.34%), 건설(-3.25%), 운송장비·부품(-3.12%), 소프트웨어(-3.05%)의 낙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의료·정밀기기, 유통, 정보기기, 금융, 반도체, 종이·목재, 오락·문화가 2%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려 태웅(1.32%), SK브로드밴드(1.13%), 메가스터디(1.40%), 동서(0.19%), CJ홈쇼핑(2.44%)이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2.67%), 키움증권(-0.85%), 소디프신소재(-2.48%), 현진소재(-8.14%), 다음(-4.05%), 포스데이타(-4.41%)가 하락했고 평산, 태광, 성광벤드, 서울반도체는 등락을 거듭하다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대규모 유상증자 부담으로 미리넷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테이크시스템은 감자 결정과 타법인 주식취득 일정 연기로, 이노블루도 90억원 상당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아트라스BX는 폭발적인 성장 기대감에 상한가에 올랐으며 MBCi와 SBSi 등 IPTV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상한가 23개를 포함 22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0개를 더한 739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86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