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과는 무관
해외 관광객이 여행 도중 목이 막혀 도움을 요청했지만, 현지인들이 이를 알아듣지 못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죽음에 이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5일 휴가를 맞아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여행을 떠난 37세 네덜란드 남성은 차 열쇠를 삼켜 목에 걸리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인근 쇼핑센터로 들어가 도움을 요청했으나, 경비원들은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하고 쫓아냈다. 그가 센터 밖에서 쓰러지고 나서야 뭔가 잘못됐음을 인지한 경비원들은 인공호흡을 하던 중 열쇠가 목에 걸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후 도착한 의료진이 목에 걸린 열쇠를 제거하고 안정을 취하도록 했으나 얼마 못 가 숨을 거뒀다.
현장에 있던 경비원은 “그 남자가 쇼핑센터에 활기차고 들뜬 듯한 모습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경비원은 들어온 남성이 소란을 피우자 퇴장을 요청했고, 이에 응하지 않자 강제로 내쫓았다고 전해진다.
데일리메일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남자가 네덜란드 말을 해서인지, 차 열쇠를 삼켜 말을 할 수 없는 상태였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남성이 왜 자동차 열쇠를 삼켰는지 인과관계도 불분명하지 않다며, 바르셀로나 경찰 당국이 사건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