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재연에 대한 우려와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외국인이 국내 코스피와 코스닥 양 주식시장에서 이틀째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21일 오후 3시48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927억원을 매수하고 8355억원을 매도해 전일 하락장을 도운데 이어, 이날 급락장세를 주도했다. 또한 코스닥시장에서도 192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462억원 어치를 팔아 이틀 연속 '팔자'를 유지했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지주(378억원)와 삼성전자(369억원), GS건설(279억원), KT(223억원), 한국타이어(194억원), 현대중공업(168억원), POSCO(151억원) 등을 팔았다.
반면 SK텔레콤(197억원)과 LG데이콤(89억원), KT&G(65억원) 등의 경기방어주와 현대미포조선(100억원), SK(54억원), 한진해운(52억원), 신세계(49억원) 등을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풍력테마에 속한 용현BM을 자회사로 둔 현진소재(86억원)를 대거 팔아치웠고 그 외에 SK브로드밴드(23억원), 에피밸리(18억원), 평산(14억원), CJ인터넷(10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태웅(13억원)과 CJ인터넷(10억원) 외에 서울반도체(4억원), JS(3억원), 디지텍시스템·메디포스트(2억원) 등을 사들였지만 규모는 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