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종목’에 증시 돈 다 몰렸다… 지금 투자해도 될까

입력 2021-08-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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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등 '새내기 종목'에 국내 증시 거래대금 상당액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종목들은 주가 변동 폭이 큰 폭으로 확대해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1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최근 3거래일간 국내 증시 거래 대금 중 15%가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hk이노엔 등 상장 1주일 내 ‘새내기 종목’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기준으로 살펴보면 이날 상장한 크래프톤과 지난 6일 상장한 카카오뱅크, 9일에 상장한 HK이노엔 등의 거래대금은 4조4000억 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모든 상장기업의 거대대금 33조 원 대비 약 13%를 차지했다.

다만 많은 거래대금이 주가 상승으로만 이어진 것은 아니다. 크래프톤은 시초가(44만8500원)보다 1.23% 오른 4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 49만8000원보다 8.83% 낮은 수준이다.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가격하락제한폭(9.94%)까지 내린 채 형성된 탓이다. 카카오뱅크도 전거래일보다 9.04% 내린 7만1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HK이노엔 역시 1.75% 내린 6만73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 종목들은 장중 급등락을 반복했다. 크래프톤은 전날 -10%까지 내렸다 상승 반전해 10% 오름세를 보였다. 카카오뱅크도 지난 9일 장중 27.65%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채 12.46% 오르는데 그쳤다. HK이노엔은 상장 첫날 장중 20% 넘게 급등했다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0.59% 상승했다.

고점에 매수한 투자자들은 속이 탄다. 특히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은 상장 직전 고평가 논란이 있었던 만큼 고민이 깊어진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주가 변동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인 모멘템을 증명하지 못하면 주가 반등도 어렵다는 분석이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보이는 이익에 대해 그다지 높지 않은 가치를 매기는 것 같다"며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아직 보이지 않는 것, 실현되지 않은 것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평가를 받는 현재의 시장 상황이 만든 결과이며 시간이 흐르며 기대감은 현실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결국 큰 IPO 이벤트 이후 이익(실적)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과거 평균에 비해 이익모멘텀 팩터(실적과 주가의 상관성)가 부진한 상황임을 고려했을 때, 점차 평균 수치와 수렴하는 모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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