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중취독성(衆醉獨醒)/N잡러 (8월12일)

입력 2021-08-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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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로렌 바콜 명언

“상상은 우리가 날리는 연 중에서 가장 높이 올라가는 연이다.”

미국 배우. 본명은 베티 조앤 퍼스크. 배우 험프리 보가트와 결혼해 그가 암으로 사망할 때까지 함께 살았다. 프랭크 시내트라, 제이슨 로바즈 등의 배우들과도 교제한 그녀는 스타 아우라나 에피소드가 역대 최고급으로 강렬했다. 그녀는 오늘 삶을 마감했다. 1924~2014.

☆ 고사성어 / 중취독성(衆醉獨醒)

‘모두 취해 있는데 홀로 깨어 있다’라는 말. 세상의 모든 사람이 불의와 부정을 저지르고 있는 가운데 홀로 깨끗한 삶을 사는 것을 비유한다. 초(楚)나라 시인 굴원(屈原)은 삼려대부(三閭大夫)라는 고위 관직에까지 올랐으나 충간(忠諫) 때문에 조정에서 쫓겨났다. 그를 알아본 어부를 만나 조정에서 쫓겨난 이유를 설명한 말에서 유래했다. “세상이 온통 혼탁한데 나 홀로 깨끗하고, 모두 취하여 있는데 나만 홀로 깨어 있다가[衆人皆醉我獨醒] 이렇게 쫓겨나고 말았소.” 출전 초사(楚辭)의 ‘어부사(漁父辭)’.

☆ 시사상식 / N잡러

2개 이상 복수를 뜻하는 ‘N’과 직업을 뜻하는 ‘job’, 사람을 뜻하는 ‘~러(er)’가 합쳐진 신조어다. ‘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이란 뜻이다. 본업 외에도 여러 부업과 취미활동을 즐기며 시대 변화에 언제든 대응할 수 있도록 전업(轉業)이나 겸업(兼業)을 하는 이들을 말한다.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잔잔(潺潺)하다

흔히 고유어로 알고 있으나, 潺(졸졸 흐를 잔)의 첩어.

☆ 유머 / 아이 교육은 엄마

아들이 자동차를 보더니 “아빠. 자동차 바퀴는 어떻게 돌아가는 거예요?”라고 물었다. 아빠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여러 가지 생각들이 머리를 스쳤다. ‘연료가 연소하면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기계적 에너지로 바꾸어 자동차가 움직이는데…’

궁리만 하는 아빠가 답답한 아들이 엄마에게 묻자 단 한마디로 끝냈다. “빙글빙글!”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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