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정세균, 올림픽 보이콧 왜?”…李·丁 “독도 문제 용인할 수 없었다”

입력 2021-08-1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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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1일 KBS주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토론회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1일 KBS주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토론회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1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들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과거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주장한 데 대해 따져 물었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KBS 주관 경선후보 토론회에서 이 지사에 “올림픽 보이콧은 이낙연 전 대표와 이 지사 모두 주장했지만 우리 정부는 그리 안했다. 올림픽 참가에 따른 국익이 있는데 너무 즉흥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올림픽 보이콧이 아니라 신중히 검토할 단계라고 말한 것”이라며 “스포츠가 정치에 오염되면 안 된다는 게 대원칙인데, 일본의 독도 표기 문제를 항의하지 않고 용인하면 기정사실화될 가능성이 있어서 정부 단위는 아니라도 선수 단위로 참여하는 등 격을 떨어뜨리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정 전 총리에게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았다면 안산·김연경 선수를 못 만났을 거다. (보이콧은) 즉흥적 결정 아니었나”라고 물었다.

이에 정 전 총리는 “일본이 독도에 대해 바르지 않은 주장과 정책을 가지고 있었다. 영토는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올림픽 참가보다 영토 문제가 우선돼야 해 우리 입장을 분명히 천명하는 게 옳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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