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에서 확산하고 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인 11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1833명이었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188명 줄었지만, 역대 두 번째 규모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166명(63.6%), 비수도권이 667명(36.4%)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538명, 서울 520명, 인천 108명, 경남 101명, 부산 95명, 충남 80명, 경북 66명, 충북 64명, 울산 49명, 대전 47명, 강원 41명, 대구 38명, 전남 24명, 제주 23명, 광주 20명, 전북 16명, 세종 3명이다.
집계를 마감할 때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것을 고려하면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2000명 안팎에서 2000명대 초반에 달할 전망이다. 전날에는 밤 9시 이후 202명 늘었다.
지난달 수도권에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으로 번지면서 전국화 양상을 보인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부터 36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12일로 37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1775명→1704명→1823명→1728명→1492명→1537명→2223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1755명꼴이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지표가 되는 지역 발생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1694명에 달했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인천 서구 음식점에서 15명, 경기 성남시 헬스장과 경기 안산시 대안학교에서 각 16명이 발생했다. 또 대전 유성구 소재 학원에서 14명, 충남 아산시 외국인 지인모임에서는 23명, 대구 달서구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23명, 부산 수영구 시장에서 총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