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림산업·이수건설, 비상경영체제 본격 돌입

입력 2009-01-22 09:39 수정 2009-01-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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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금융권의 신용위험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건설사들이 자구계획서 제출과 채권단 협의를 진행할 태스크포스팀(TFT) 구성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등급을 받은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결정된 것에 아쉬운 감정을 나타내면서도 결과를 수긍하고 정상화를 앞당기는데 준비하기로 했다.

이 중 몇개의 건설사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풍림산업은 "채권금융기관과 협의해 신속하게 경영정상화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주, 소비자, 협력업체에 한치의 피해가 가지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TFT를 구성해 채권단의 정밀실사에 대비하는 한편 채권단에 제출할 자구계획서를 작성하고 이후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수건설은 "아쉽지만 정부의 선제적 구조조정 정책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며 "채권단 및 관련기관과 협의해 기업경영 개선계획을 확정하기 때문에 고객에게는 어떤 피해도 없을 것이며 협력업체와도 정상적인 영업거래가 진행될 것"이라며 말했다.

이어 "채권은행에 적극 협의해 빨리 워크아웃을 졸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다른 C등급 건설사들은 정부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는가 하면 4/4분기 실적이 양호해 3/4분기 실적까지만 평가에 반영한 점에 대해 아쉬운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경남기업은 "이번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 대주단에 우선 가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는데 오히려 신용위험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은 것은 부당하다"며 "법적소송 등을 검토하겠다" 대응했다.

그러나 1시간여 만에 내부 조율을 거쳐 기존 입장을 취소한 뒤 경영진 회의를 통해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과 협의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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