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입주경기가 지난달보다 개선됐다. 지난달 입주경기 실적치 역시 기준선을 넘기면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8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가 101.4로 지난달보다 7.6포인트(P)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HOSI는 주택 공급자가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함을 의미하고, 미만이면 나쁘다는 뜻이다.
지역별로는 세종(122.2)과 충남(111.7), 울산(111.1), 대전(110.0) 등 17개 시·도 중 12개 지역에서 8월 전망치 기준선(100)을 웃돌았다. 서울은 지난달보다 0.2P 내린 104.6을 기록했으며 수도권은 3.4P 오른 106.5로 집계됐다.
대부분 지역의 HOSI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오르거나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대구(86.2)와 경남(89.4)은 전망치가 하락했다.
지난달 HOSI 실적치는 100.2로 전달 실적치 대비 5.6P 오르면서 기준선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달 기업 규모별 전망치는 대형사는 102.1, 중견업체는 100.6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지난달 입주율은 86%로 수도권 92.2%, 지방 84.7%로 집계됐다. 지방 광역시는 소폭 하락했지만, 그 외 지역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면서 지난달 전국 입주율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70개 단지 3만2190가구다. 민간은 2만1284가구, 공공은 1만906가구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