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아이ㆍ엘리슨, FDA 임상3상 췌장암 치료제 “경쟁제품 없어 시장성 크다”

입력 2021-08-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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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아이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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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아이는 지분을 투자한 미국의 신약 개발 기업 엘리슨 파카슈티컬스(이하 엘리슨)가 췌장암 2차 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경우 시장가치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비디아이는 엘리슨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진행상황 보고서를 받았다고 전했다.

엘리슨이 개발 중인 췌장암 2차 단일 치료제 ‘글루포스파미드’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보고서는 글루포스파미드의 경쟁제품이 없어 향후 시장가치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에서 단일 요법으로 승인받은 췌장암 2차 치료제는 없으며, 대부분 1차 치료제를 조합해 2차 치료를 진행한다.

글루포스파미드는 다양한 암 환자에게 처방하는 화학요법인 ‘이포스파마이드 머스터드’에 포도당을 화학적으로 결합해 만든 것으로, 정상 세포에 대한 독성을 최소화했다.

엘리슨 관계자는 “췌장암 치료 과정당 글루포스마피드 가격을 4만 달러로 추정하고 미국 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할 경우 미국에서만 연 매출 4억6700만 달러(약 5350억 원)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임상 2상까지 글루포스파미드의 안전성과 치료 효과가 확인됐고 현재 10개 병원 이상에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9월 이후에는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임상시험을 확대할 계획이며, 2023년 글루포스파미드의 상용화가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디아이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신약 개발 기업 엘리슨 파마슈티컬스에 투자해 바이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엘리슨은 췌장암 2차 치료제 글루포스파미드를 포함해 폐암 및 소아 골육종 치료제 ‘ILC’, 뇌암 치료제 ‘DBD’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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