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미국 재무장관, 수개월 내 방중 검토…무역 등 논의할 듯

입력 2021-08-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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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논의 아직 초기 단계…델타 확산 중 방문 리스크 등도 고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5월 7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 참여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5월 7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 참여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향후 수개월 안에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옐런 장관의 방중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초기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만약 이러한 논의가 현실화하면 취임 후 첫 중국 방문이 될 예정이다. 다만 아직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델타 변이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방문하는 것에 대한 리스크 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현재 대중 정책이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정권 때 부과됐던 중국 수입품 관세에 대해 광범위한 재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옐런 장관의 중국행이 실현됐을 경우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 임용자로서 최고위 인사의 방문이 되기 때문에 중국 측 경제 당국자 수장으로 여겨지는 류허 부총리와 회담할 가능성이 크다.

관계자 중 한 명에 따르면 옐런 장관의 방중의 경우 기후변화 대책 등 양측의 공통 과제 이외에도 무역 등 한층 어려운 문제의 협의가 목적이 될 전망이다.

앞서 미국 30여 개 주요 경제단체는 지난주 바이든 정부에 대해 대중 무역 협상의 재개를 호소하는 한편,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관세 철폐를 요구했다.

릴리 애덤스 미국 재무부 대변인은 코멘트 요청에 대해 “옐런 장관이 가을에 중국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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