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애자, 김연경에 文인사 강요했다가 부위원장 사퇴…“자중의 시간 갖겠다”

입력 2021-08-13 00:16 수정 2021-08-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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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애자 감독관 페이스북)
(출처=유애자 감독관 페이스북)

2020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대표팀의 기자회견에서 무례한 진행으로 논란에 휘말렸던 유애자 대한배구협회 홍보분과위원회 부위원장이 결국 사퇴한다.

12일 유 부위원장은 대한민국배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여자배구 대표팀의 귀국 인터뷰 과정에서 사려 깊지 못한 무리한 진행으로 배구를 사랑하고 아끼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유 부위원장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여자배구대표팀의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장 김연경에게 포상금에 대한 질문과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에 감사 인사를 여러 번 요구해 논란이 됐다.

부상 등을 이겨내고 어려운 환경에서 고생하고 돌아온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보다 포상금과 감사 인사 등을 강요한 것에 많은 국민들이 불편함을 드러낸 것.

(출처=대한민국배구협회 홈페이지)
(출처=대한민국배구협회 홈페이지)

논란이 계속되자 유 부위원장은 결국 대한배구협회 홍보부위원장에서 사퇴하기로 했다. 그는 “사태의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라며 “직책을 사퇴하고 깊이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중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2020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대표팀을 준결승으로 이끌며 4위라는 기록을 남긴 김연경은 이날 대한민국배구협회를 통해 대표팀 은퇴를 알려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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