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출소 앞둔 서울구치소 '인파 북적'

입력 2021-08-13 09:51 수정 2021-08-1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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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비롯해 일부 유튜버ㆍ진보 성향 시민단체 수백 명 자리

▲13일 이른 아침부터 서울구치소 앞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현장 취재 인력 등이 대거 모였다. (사진=노우리 기자)
▲13일 이른 아침부터 서울구치소 앞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현장 취재 인력 등이 대거 모였다. (사진=노우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앞두고 13일 가석방된다. 이 부회장이 출소하는 서울구치소는 이른 시간부터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난다.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이다.

이 부회장이 출소하는 서울구치소 앞에는 오전 이른 시간부터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방문객 안전 등을 고려해 출입문 근처에 출입 제한선과 포토라인이 설치됐다. 이 부회장을 대기하는 일부 삼성그룹 임직원들의 모습도 보였다.

북적이는 인파에 안전을 위해 경찰 인력도 파견됐다. 50명이 넘는 인력이 이 부회장이 나오기로 예정된 정문 경로 인근에 배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회를 자제해달라는 주의 문구도 여러 차례 방송됐다.

이날 구치소 현장엔 취재진뿐 아니라 출소 현장을 생중계로 내보내려는 일부 유튜버가 수십 명 자리했다. 이들은 “이 부회장의 출소를 환영한다”라며 큰소리로 외치기도 했다.

민주노총과 삼성그룹사노동조합대표단 등을 비롯한 진보 성향 시민단체도 현장에 나와 오전 9시부터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규탄한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일부 유튜버가 민주노총의 기자회견이 불법 집회라고 주장하며 한때 소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출소 이후 당분간 각종 사업 현안을 파악하고 건강을 추스르며 복귀 시점을 고심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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