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위안부 기림의 날 맞아 "피해자 명예회복"

입력 2021-08-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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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한목소리로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뜻을 내비쳤다.

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온라인으로 열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에서 "역사적 진실과 정의를 더 많은 국민과 세계인이 나누도록 정부와 발을 맞추겠다"며 "억울한 피해에 대해 충분한 위로와 지원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SNS에서 "더 늦기 전에 피해자 중심으로 명예를 회복하고 배상받는 길을 찾겠다"며 "미래 세대에도 진실을 전하고 일본의 응답을 반드시 받아내겠다"고 언급했다.

정세균 전 총리도 "우리는 역사를 치유하기 위해서 역사의 과오를 기억해야 한다"라며 "피해자 아픔이 치유되는 그 날까지 함께하겠다"고도 했다.

추미애 전 대표는 "일본 당국의 진정한 사과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고, 박용진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등 일제 시대를 버텨 온 많은 선조의 삶의 기록 위에 오늘날의 우리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은 논평에서 "진실을 밝히고자 용기를 낸 피해자들을 기리고, 아픈 역사를 잊지 않겠다"면서 "정부는 국익을 위한 대일 외교 노선을 공고히 하되 일본으로부터 진심 어린 사죄를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SNS에서 "가해자인 일본은 여전히 위안부 문제에 미온적이고, 문재인 정부 역시 그날의 생채기만 악화시켰을 뿐 아무런 해결책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할머니들의 영령 앞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송구하다"며 "대통령이 되면 피해 할머님들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한 것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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