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가시밭길 걷는 8월 증시, 7월 FOMC 의사록ㆍ잭슨홀 미팅 앞두고 ‘관망세’ 전망

입력 2021-08-16 11:04 수정 2021-08-1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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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은 8월 셋째 주(17~20일) 시장에 대해 18일 발표되는 7월 FOMC 의사록과 이번달 말 예정된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관망세를 내다봤다.

오는 26~28일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의 테이퍼링 언급 가능성이 전망되며 7월 FOMC 의사록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만약 7월 FOMC 의사록을 통해 연준위원들이 시장의 예상보다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했음을 확인한다면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이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금리조정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장기물 채권 금리 역시 반등이 예상된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파적 연준 위원들이 7월 FOMC 이후로 테이퍼링 필요성을 주장해온 가운데 파월 연준 의장은 어느 쪽에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8월 잭슨홀에서 테이퍼링 시그널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미국채 10년물 금리의 상승을 예상하며, 적어도 4분기 초까지는 장단기 금리 차가 다시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 강세는 미국의 높은 인플레와 일자리 회복이 공존하는 가운데 연준 출구전략이 앞당겨질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며 “신흥국 비중 축소와 상대적 미국주식 선호 관점 및 현금흐름이 양호한 대형주 중심 투자를 계속해서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선 거리두기 4단계라는 고강도 정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서면서 이번 유행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시장은 외국인의 대형주 순매도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 중심의 매도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최근 급등했던 바이오주조차도 기관 중심의 매도가 이어지며 주가가 후퇴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2차전지는 코스피 내 차지하는 2021년 영업이익 비중이 연초 이후 꾸준히 증가한 업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업황 사이클 둔화 우려가 자리 잡고 있는 현 매크로 환경 속 양호한 이익 팩터를 보유하고 있는 테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금주는 2차 전지 테마를 접근하는 전략도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4차 대유행 장기화는 3분기 성장률 등에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높아져 8월 한국은행 금융통위원회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신얼 SK증권 연구원은 “공격적인 코로나 재확산과 경기 위축 신호 확대 등을 고려할 때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과반 이상의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가능성은 상당히 낮을 것”이라며 “이는 국고 중단기물 금리의 되돌림 하락 압벽으로 작용할 모멘텀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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