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 하락으로 유무상 증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예탁결제원은 22일 2008년 상장법인들의 유상증자는 423사(전년대비 15.7%↓), 721건(전년대비 11.4%↓), 46억84백만주(전년대비 10.9%↓), 12조1125억원(전년대비 38.8%↓)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법인이 80개사 109건 9억3500만주, 7조7359억원, 코스닥시장법인이 332사 593건 37억3800만주, 4조3689억원, 프리보드시장법인이 11사 19건 1100만주, 77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유상증자 배정방식별로 보면 주주우선공모방식이 전체 건수의 8.6%인 62건 7억1000만주, 7851억원, 주주배정방식이 6.4%인 46건 5억5600만주, 1조7259억원, 일반공모방식이 28.4%인 205건 8억3400만주, 1조4483억원, 3자배정방식이 56.5%인 407건 25억8300만주, 8조823억원으로 나타났다.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가 많은 것은 다른 방식에 비해 절차가 간소하여 재무구조개선, 외국법인과의 업무제휴나 기술도입, 시설투자 등을 위한 자금조달을 신속하고 용이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상증자를 실시한 회사는 47개사 1억9030만주로 전년도 77개사 5억299만주 대비 회사수 및 주식수가 각각 39.0%, 62.2% 대폭 감소했다.
회사수에 비해 증자주식수가 크게 감소한 것은 대형 코스닥법인의 배정비율 하향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법인이 12개사 2600백만주, 코스닥시장법인이 34개사 1억6000만주로서 코스닥시장법인들의 무상증자가 상대적으로 더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무상증자 배정비율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유가증권시장법인은 S&TC로 배정비율이 1주당 2주였고, 코스닥시장법인은 흥구석유로 1주당 2.0612244주를 배정했다.
재원별로 본 무상증자는 주식발행초과금이 전체대상 회사수의 83.0%에 이르며, 이는 유상증자결과 계상된 주식발행초과금을 재원으로 하는 무상증자로써 유상증자를 순조롭게 진행코자 하는 발행사의 정책과 연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