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생분해 친환경 제품이 뜬다

입력 2021-08-17 08:38 수정 2021-08-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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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분해 빨대, 종이 빨대를 제공 중입니다. 되도록 컵과 입술이 맞닿기를 권장합니다. 환경을 위해서요.”

세종특별자치시 어진동 세종청사 북부 쪽 상가에 있는 카페 샘에서는 지난 4월부터 자연 생분해되는 빨대와 종이로 된 친환경 제품을 제공 중이다. 카페 손님과 물론 세미나, 회의 같은 대관 장소로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고, 코로나 19로 일회용품 사용이 늘며 내린 결정이다.

샘 카페를 운영하는 황재모 대표는 “운영이 어려운 요즘이지만 아이를 키우고 있다 보니 앞으로 우리 아이가 살 자연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도움 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코로나 19 시대 이전부터 환경, 미세플라스틱 문제는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들도 분리수거, 친환경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이 최근 추세.

‘범지구적’이란 거창한 표현을 쓰지 않더라도 생활 속 기본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서도 중소ㆍ중견기업들이 먼저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제품을 내놓으며 환경까지 생각하는 ‘착한 소비’를 사용자들에게 권한다.

아기 물티슈 ‘순둥이’ 생산기업 ㈜호수의나라수오미는 2009년부터 100% 자연 생분해 원단과 업계 최초 로하스 인증을 받은 물티슈 제품을 판매 중이다. 현재 수오미의 그린에디션, 로하스, 소프트메이트, 살균 티슈 4가지 물티슈에 100% 생분해되는 원단을 사용하고 있다. 보통 물티슈 원단은 레이온과 폴리에스테르로 구성돼 있다. 이 폴리에스테르가 바로 플라스틱. 사용 편리성에 맞춰진 물티슈가 자연과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

수오미는 100% 원단이 자연 생분해되는 것을 확인하고, 실험 영상을 순둥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려 고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안내 중이다.

무림페이퍼는 종이로 만든 친환경 택배 완충재 '네오포레 완충재'를 CJ대한통운과 공동 개발, 개발 출시했다. 이 완충재는 공기가 들어간 페이퍼 쿠션 형태다. 작년 11월 국내 최초로 개발한 뒤 약 4개월가량 시범 운영했다. 현재 이 완충재는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무림 측은 실생활 적용이 가능한 친환경 펄프, 종이 제품을 계속 개발해 확장하겠다는 자체 계획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는 45일 만에 모두 생분해되는 종이컵도 개발했다.

한솔제지는 종이에 특수 처리ㆍ코팅 기술을 적용한 ‘프로테고’ 친환경 포장재를 생산 중이다. 이 제품은 종이 표면에 코팅 막을 입혀 산소, 수분, 냄새를 차단하고 보존 기능을 개선했다.

주방에서도 중소기업의 친환경 제품을 만날 수 있다.

크린랲은 사탕수수서 추출한 식물성 원료로 제작한 친환경 크린백, 크린장갑, 크린롤백을 선보이는 중이다. 또, 생산 과정서 최대 35%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여 환경부로부터 ‘환경 오염 저감 및 유해 물질 감소 효과’ 인증도 받은 상태. 크린랲 측은 이와 더불어 글로벌 화학 기업 바프스와 협력, 폐기하면 자연서 100% 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 비닐 상용화를 본격적으로 준비 중이다. 크린랲 측은 편리하며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바이오 소재 생활 용품을 개발에 확대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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