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조 규모 5개 비수도권 광역철도 사업 사전타당성 조사 착수

입력 2021-08-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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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 예타 착수

▲4차망 계획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 노선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4차망 계획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 노선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11개 비수도권 광역철도 신규 사업 중 권역별 7조6000억 원 규모의 5개 사업이 우선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비수도권 광역철도 활성화를 위해 신규 반영된 11개 사업 중 5개 사업(권역별 1개 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5개 선도사업의 총사업비는 약 7조6000억 원 규모이며 총연장은 222㎞이다.

5개 사업은 사전타당성 조사(착수일로부터 10~12개월 소요 예정)에 즉시 착수하고 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내년 하반기에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

우선 부산·울산·경남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동남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부산도시철도 1호선, 울산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 도시철도를 연결한다. 사업비는 1조631억 원(연장 50㎞)이 투입된다.

대구~경북을 잇는 광역철도에는 2조444억 원(연장 61.3㎞)이 투입돼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형성과 함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30분대 접근교통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1조5235억 원이 투입되는 광주~나주 광역철도(연장 28.1㎞)는 광주도시철도 1호선(상무역)~광주·전남 혁신도시~호남고속철도(나주역)를 연결한다. 이에 따라 광주~나주 이동시간이 81분에서 33분으로 단축돼 광역 경제·생활권 형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2조1022억 원이 투입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연장 49.4㎞)는 행정수도 완성과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지역 내 주요 거점(대전 반석역, 정부세종청사, 조치원역, 오송역, 청주공항 등)을 연계하는 노선이다.

주요 도시 간 통행시간이 청주~대전 120분→50분, 청주~세종 80분→30분으로 단축되고 KTX 오송역·청주국제공항 이용 편의를 제고한다.

국토부는 오송∼청주공항 간 구체적 노선계획은 사전타당성 조사 시 청주 도심 경유 노선을 포함해 대안별 경제성, 지역발전 영향 등을 고려해 최적 대안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8537억 원이 투입되는 용문~홍천 광역철도(연장 34.1㎞)는 경의·중앙선(용문역)과 연계되는 강원권 최초 광역철도 노선이다. 개량 중인 중앙선과 충북선 연계 운행 등으로 지역개발 촉진과 함께 국가균형 발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핵심 거점 간 이동시간 단축이 중요한 만큼 광역급행철도(GTX) 급 열차와 함께 무인 주행·승무, 유지보수 첨단화 등 고효율 운영방식 도입도 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철도 역사와 주거·상업·업무 기능을 복합 개발하는 역세권 개발 시 지자체와 함께 인근에 계획된 산업단지, 도시개발사업 등 지역개발사업과 연계ㆍ추진키로 했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비수도권 광역철도는 지역주민 이동 편의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균형발전과 권역별 메가시티 구축의 핵심 동맥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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