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를 이용해 전기요금을 휴일이나 심야에도 납부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력공사는 휴대전화를 통해 전기요금 청구서를 받아보고 납부할 수 있는 전기요금 모바일청구납부제도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모바일청구납부제도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로 전기요금 청구내역을 확인하고 휴대전화 상에서 직접 계좌이체를 통해 납부를 하거나, 바코드를 휴대전화로 전송받아 편의점에서 납부하는 제도이다.
현재 우선 우리은행과 훼미리마트만 전기요금 모바일 납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점차 수납기관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고객만족도 제고는 물론 청구․수납 비용을 절감하고, 자원도 절약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고객은 은행을 찾아가지 않고 시간과 장소에 제약없이 편리하게 전기요금 청구내역을 조회해 납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전은 신속하게 요금을 청구하고 실시간으로 납부내역을 조회할 수 있게 돼 민원을 대폭 감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청구·수납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전체 청구건수의 5%(약 100만건)가 모바일청구납부로 전환할 경우 기존 청구서 재발행비용 절감 등 연간 약 50억원 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청구납부 희망 고객은 관할 한전 지점이나 고객센터, 사이버지점(cyber.kepco.co.kr)을 통해 회원 가입 후 모바일청구를 신청하면 휴대전화로 청구내역을 조회해 요금납부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