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 1개, 코스닥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 2개 종목이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의료 인공지능(AI) 개발 업체인 딥노이드가 코스닥 상장 첫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다만 시초가가 높게 형성돼, 공모가 보다는 높은 가격이다.
딥노이드는 이날 공모가 4만2000원 대비 약 71% 높은 7만2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딥노이드는 시초가 대비 30% 하락한 5만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딥노이드는 장초 시초가 대비 8.33% 오른 7만8000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앞서 딥노이드는 지난 2~3일 이뤄진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79.07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범위 3만1500원~4만2000원 최상단인 4만2000원으로 결정했다. 국내외 총 1222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참여 기관 중 96%가 희망범위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지난 5~6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834.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7만5000주에 6261만4730주가 몰렸다. 청약 증거금은약 1조3149억 원을 기록했다.
엘아이에스도 하한가에 장을 마감했다. 엘아이에스는 전일 대비 2700원(-29.93%) 하락한 6320원에 장을 마쳤다.
서린바이오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확대에 수혜를 입을 것이란 소식에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린바이오 주가는 전일 대비 8150원(29.85%) 오른 3만5450원에 상한가에 장을 마감했다.
서린바이오는 국내에 mRNA(메신저리보핵산) 합성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합성서비스는 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단계나 위탁생산단계에서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시약 등 바이오 의약품 생산과 관련된 원재료를 납품한 이력이 있어 모더나 백신 공급 확대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정부는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과 관련해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이 미국 모더나 본사를 방문한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모더나 측이 한국에 이미 통보한 물량보다 8~9월 물량을 확대하고 9월 공급일정을 앞당기는 등 최선을 다하기로 하는 한편 이번주까지 구체적 물량과 공급일정을 통보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mRNA백신 완제품 시범생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삼성중공업우선주는 7만500원(29.87%) 상승한 30만6500원, 에이스침대는 1만5000원(29.94%) 오른 6만5100원 등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