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합병 무산시킨 사조산업 소액주주, 주진우 회장 해임 추진

입력 2021-08-17 17: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이 해임 위기에 몰렸다. 사조산업 소액주주들이 주 회장 해임안을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릴 것으로 알려져서다.

업계에서는 주 회장이 등기이사직을 유지하기 위해 사전 증여를 시도하는 등 나름대로 방어를 했지만 해임안이 상정될 경우 소액주주의 반발과 기업 이미지 훼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식품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달 14일 예정된 사조산업 임시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은 주회장과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3인의 해임안을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소액주주들은 부실 사업을 덮기 위한 합병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조산업은 회사 소유의 골프클럽과 주 회장의 아들인 주지홍 상무가 1대 주주인 골프클럽의 합병을 추진한 바 있다. 소액주주들은 이 합병이 주 상무 소유의 골프클럽에서 발생한 손실을 덮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골프클럽의 합병은 소액주주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결국 철회됐다.

한 차례 소액주주의 반대의견이 받아들여진 만큼 업계에서는 내달 열릴 임시주총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 회장측은 앞서 지난 10일 3%에 해당하는 15만주를 2인에게 대여하면서 주 회장 보유 지분은 8.24%로 줄었다. 이는 지난해 개정된 상법을 다분히 의식한 것으로 관측된다. 상법 개정안은 이사회에서 감사위원 선출 시 최대주주 의결권을 최대 3%까지 인정한다. 주식 대여로 우호지분을 통해 의결 주식수를 높이려 했다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2:3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800,000
    • -1.17%
    • 이더리움
    • 4,627,000
    • -2.65%
    • 비트코인 캐시
    • 702,000
    • -2.23%
    • 리플
    • 1,919
    • -6.53%
    • 솔라나
    • 346,600
    • -3.13%
    • 에이다
    • 1,382
    • -7.74%
    • 이오스
    • 1,135
    • -1.48%
    • 트론
    • 289
    • -3.02%
    • 스텔라루멘
    • 707
    • -16.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350
    • -4.31%
    • 체인링크
    • 24,260
    • -3.15%
    • 샌드박스
    • 1,098
    • +58.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