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혹시 '평냉' 좋아하세요?

입력 2021-08-17 21: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평양냉면: 처음이라 그래 며칠 뒤엔 괜찮아져/ 배순탁 지음/ 세미콜론 펴냄/ 1만1200원

배순탁 작가도 처음 평양냉면집에 갔을 때, 자신을 데려간 선배를 하마터면 때릴 뻔했단다. 평양냉면은 여러 가지로 말이 많은 음식 중 하나다. 혹자는 '행주 빤 물' 같다고 표현할 만큼 처참하다.

그런데 어째서 모두가 세 번만 먹고 나면, 그 맛에 중독돼 여름이고 겨울이고 계속 생각나 마니아에 이른다. 배 작가는 평양냉면이 가진 '누적의 힘'이라고 설명한다.

책의 제목은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 일 년'이라는 노래 첫 소절에서 따왔다. 이유는 쉽게 짐작 가능하다.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은 하나 같이 이렇게 증언한다. "처음엔 도무지 무슨 맛인지 몰랐는데 눈 딱 감고 세 번 먹었더니 신세계가 열렸다."

그리고 주위의 아직 평양냉면의 참맛을 모르는 이들에게 덧붙인다. "처음이라 그래. 몇 번 먹고 나면 괜찮아져."

배 작가는 스스로 '평양냉면의 선구자'라 자신한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예찬만 하지 않는다. 책 속엔 농담이라고 하기엔 사뭇 진중하고 때로 날카로운 비평도 빼곡하다.

배 작가는 일상의 회복을 누구보다 염원하고 있었다. '봉피양' 방이점에서 저녁으로 평양냉면 든든히 먹고 올림픽공원 경기장에 공연 보러 가던 일상을 떠올려 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美관세도 무력화…공급 부족에 웃는 K전력기기
  • 다우·닛케이 동반 ‘5만 시대’⋯성장의 美, 개혁의 日
  • K-증시 시총, 독일·대만 추월…글로벌 8위로 '껑충'
  • 美 관세 재인상 공포⋯산업부, 또다시 '통상 블랙홀' 빠지나
  • 시중은행 ‘부실 우려 대출’ 확대…최대 실적에도 건전성 지표 일제히 하락
  • 쿠팡 주춤한 틈에...G마켓, 3년 만에 1월 거래액 ‘플러스’ 전환
  • “강남 3구 아파트 급매”…서울 매매수급지수 21주 만에 ‘최저’
  • 오늘의 상승종목

  • 02.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742,000
    • +2.25%
    • 이더리움
    • 3,104,000
    • +3.5%
    • 비트코인 캐시
    • 786,000
    • +1.81%
    • 리플
    • 2,121
    • +1.14%
    • 솔라나
    • 130,000
    • +3.09%
    • 에이다
    • 404
    • +1.51%
    • 트론
    • 411
    • +1.23%
    • 스텔라루멘
    • 239
    • +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570
    • +0.64%
    • 체인링크
    • 13,150
    • +1.94%
    • 샌드박스
    • 129
    • +1.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