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가 18일 낮 12시에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허 대표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 2개월 안에 만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인당 1억 원을 주고, 매월 국민배당금 150만 원을 주겠다는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단일화 경선도 제안한다. 전일 허 대표는 대선 출마에 앞서 미리 공개한 출마 회견문에서 "존경하는 안 대표님께 정중하게 제안한다"며 "국가혁명당과 국민의당이 서로가 추구하는 정책에 대한 토론과 국민의 뜻을 묻는 국민 경선을 통해 단일화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 대표를 "이 나라의 보배이고, 기존 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약자를 대변하는 정치를 하는 참신한 정치 지도자"를 추켜세웠다.
또 "비정하고 권모술수가 판치는 현실 정치의 벽에 부딪히는 한계를 절감하며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어떤 난관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새 정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그 열망과 애국심을 진심으로 높게 평가하며 존경해마지 않는다"며 단일화 제안의 이유도 설명했다.
이날 대선 출마식을 행주산성으로 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왜구의 침략에 맞서 싸우던 선조들의 넋과 국가 개혁의 결의를 다지는 취지에서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1997년과 2007년 대선에 출마해 각각 7위로 낙선했다.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3위로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