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톡톡] 수시 모집 한 달 앞으로…교과전형 선발 인원 증가 ‘주목’

입력 2021-08-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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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 성적 좋다면 ‘학생부교과전형’ 상향 지원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지난 10일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부속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지난 10일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부속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 달 10일부터 2022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올해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인원은 34만6553명으로 이 중 26만2378명(75.7%)은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전체 수시모집 인원 중 22만8009명(86.9%)은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뽑는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을 중심으로 정시모집 선발 인원이 늘어나고 있지만 수시모집에서도 여전히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있다. 수시 원서 접수까지 한 달가량 남은 시점에서 입시전문가들과 수시 지원 전략에 대해 살펴봤다.

18일 대학가에 따르면 올해 대입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주요 대학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을 신설·확대했다는 점이다. 이에 입시전문가들은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 사이에 ‘학생부교과전형은 안전 지원, 학생부종합전형은 상향 지원’ 경향이 두드러졌지만 올해는 전략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해에는 서울 주요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 선발 인원이 적었고 연세대·성균관대·서강대 등은 아예 선발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도전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서울 주요 대학들이 학생부교과전형을 신설해 선발 인원이 늘어났다. 서울의 주요 15개 대학 기준 학생부교과전형 선발 인원은 전년 대비 1746명이나 증가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선발 인원이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기회가 많아졌다는 것”이라며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소신 및 상향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교과 경쟁력을 갖춘 학생이라면 상위권 대학 지원을 적극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수시에 주력하더라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주요 대학은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올해 연세대(활동우수형), 경희대(네오르네상스), 건국대(KU지역균형) 등 많은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새로 적용한다. 일부 대학은 아주 높은 수준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영덕 대성학원 학력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은 적정지원과 안정지원의 비중을 높여 지원하되 수능 성적이 좋으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대학에 소신 지원을 고려해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밖에 입시 전문가들은 대학별로 수시 면접·논술 일정이 겹치지 않는지, 대학별 고사 시기가 수능 이전인지 이후인지 등을 잘 살펴서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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