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서 생산하는 백진주 쌀을 브랜드화하고 지역 특산품으로 발전시킨 한국라이스텍 최해천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의 8월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선정됐다.
한국라이스텍은 167개 지역농가와 계약재배 등을 통해 연간 2400톤의 벼와 쌀을 조달한다. 이를 활용해 쌀과 크래커, 과자 등을 제조·가공하고 판매하는 농촌융복합산업체다.
라이스텍은 안동 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한 '백진주' 품종을 특산품으로 발전시켰다. 쌀을 도정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저온저장고를 개발해 특허를 받았고, 여기에 보관·판매하면서 신뢰도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특히 소비자들이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2005년부터 즉석 도정코너를 홈플러스 전국 56개 지점에 설치해 운영 중이며, 쿠팡, 네이버, SSG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에서도 쌀 가공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라이스텍은 판로 확보가 어려운 지역 고령 농가로부터 시세보다 10% 이상 비싼 가격으로 계약하고, 지속적인 교육, 컨설팅 등을 통해 엄격한 사후관리 체계를 마련해 품질을 유지한다.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매년 지역의 저소득·소외계층에게 쌀 나눔 행사를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을 위해 1600만 원 상당의 쌀 가공품을 기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요리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추진 사업 분야를 생산, 가공, 홍보, 미디어 콘텐츠, 수출 등으로 세분화해 전문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 청년 고용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요리 방송 등 1인 매체 방송과 SNS 인플루언서를 통해 온라인 유통과 홍보를 강화해 젊은 세대층 공략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