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지수는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한 모습을 보였으나 프로그램 매물에 효과에 반등 탄력은 제한받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는 밤사이 미국증시의 상승과 지난 이틀간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개장과 동시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이내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수 반등 탄력을 급격하게 떨어뜨렸고 시간이 갈수록 이들 매도 물량의 점증으로 장초반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하며 강보합권을 형성하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은 오전 장 중 내내 지속됐고 코스피지수는 번번히 반등 탄력을 확보하는데 애를 먹는 상황을 연출했다.
오후들어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살아나며 지수는 재차 상승 폭을 확대하는 듯 했지만 아시아 주유국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과 한국의 지난해 4분기 GDP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상승 폭을 높이지 못했다.
장후반 프로그램 매물이 줄어들면서 상승 폭 확대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개인 역시 매수세 유입을 줄임에 따라 1110선 부근을 벗어나지 못한 결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62포인트(1.14%) 오른 1116.2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658억원, 1426억원 동반 순매도세를 나타낸 반면 개인은 1990억원 순매수세를 유입시켰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250억원, 724억원씩 동반 순매도 우위를 연출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운수창고, 의료정밀, 의약품, 섬유의복 업종이 1% 내외로 하락세를 보인 반면 유통, 보험, 전기가스, 증권, 화학, 기계, 철강금속, 은행, 전기전자 업종이 1~3% 상승했다. 음식료, 건설 업종 역시 소폭 올랐다.
시총상위주의 경우 삼성화재, 신세계, KB금융이 나란히 4% 이상 올랐고 한국전력, 삼성전자, POSCO, 신한지주 등이 1~2% 상승 마감했다. SK텔레콤도 1.19% 올랐다.
반면 LG전자는 실적 충격 여파로 3% 이상 급락했고 현대차, KT 역시 2.87%, 1.19%씩 각각 내렸다.
이날 상한가 12종목을 포함한 51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종목을 포함한 290종목이 내렸다. 69종목은 보합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