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7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달간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사(카드, 캐피탈), 대부회사의 저신용자(신용등급 7∼10등급) 신용대출 공급액은 87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고금리 인하 이전 1년(2020년 7월∼2019년 6월)의 월평균 공급규모 8100억 원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전체 대출 이용자 중 저신용자 비중 변화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위는 또 최고금리 인하 조처 후 저신용자의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작년 하반기 17.9%에서 최고금리 인하 후 한달간 16.9%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석에는 신용대출 규모 기준 상위 20개 저축은행, 상위 15개 여신전문금융사, 상위 20개 대부회사가 포함됐다. 이들은 각 업권별 신용대출의 90∼95%를 점유한다.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은 "최고금리 인하 이후 한달동안, 저신용자 자금이용기회 위축 등 특이동향 없이 금융부담 완화효과가 원만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날 최고금리 인하 후속조처로 출시된 정책서민금융상품 '안전망 대출II'와 '햇살론15'의 집행 내역도 공개했다.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약 한달간 햇살론15는 1279억 원(1만9000건)이, 안전망 대출II는 63억원(695건)이 각각 공급됐다.
안전망 대출Ⅱ는 연이자 20%를 초과하는 고금리 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해주는 상품이다. 햇살론15는 저소득·저신용자를 위한 햇살론17이 개편된 상품으로 금리가 연 17.9%에서 15.9%로 2%포인트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