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양조 측 “영탁 150억 요구 증거 있다” 반격

입력 2021-08-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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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예천양조 홈페이지)
(출처=예천양조 홈페이지)

‘영탁 막걸리’ 제조사 예천양조가 영탁 측의 150억 요구설에 대해 “증거가 있다”라고 밝히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예천양조는 19일 공식 입장을 통해 “누가 거짓을 말하는지 수사기관에 제출하여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예천양조는 “영탁 측이 150억원의 계약금을 요구했다는 근거자료가 있으며 공갈이나 협박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 2020년 5월 13일 영탁 막걸리 제품 광고 홍보 모델로 영탁과 계약했으며 계약서에도 이 내용이 명시돼 있다. 영탁과 소속사도 영탁 막걸리 제품에 대한 광고 홍보모델임을 충분히 인지하고 계약사인했다”고 밝혔다.

‘예천양조 백구영 회장의 상표등록승낙서 요청을 정중히 거절했다’는 영탁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예천양조는 “영탁 측 대리인은 예천양조를 지속적으로 방문하면서 영탁이 방송일로 바쁘다는 핑계로 특허청 연기시한인 4개월을 넘기게 돼 예천양초의 상표등록이 거절 결정되게 만든 사실이 있다”면서 “(영탁 측은)특허청으로부터 거절결정서를 받기 직전까지 등록승낙서를 금방이라도 해줄 것처럼 지속적으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허위사실 공표와 자의적 주장을 통해 영탁과 그의 가족을 모욕하고 명예훼손’을 했다는 영탁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저희 예천양조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적이 없다”라며 “영탁 측 대리인을 통해 받은 자료와 행위에 대하여 불매운동과 악덕기업에 대한 오해와 재계약을 못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진실을 밝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예천양조에 도움을 준 모델이기에 소송은 하지 않기로 다짐했지만 먼저 영탁 측에서 소송을 제기한다고 하니, 고소장을 받게 되면 그 내용에 맞게 정당하고도 사실적인 증거자료에 입각하여 그동안 알리지 못하였던 추가적인 내용을 포함하여 수사기관이나 법원에 상세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예천양조는 “심각한 매출 감소로 인해 직원을 감원하는 등 비상체재를 가동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과연 누가 거짓을 말하고 있는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했다.

영탁은 지난해 4월 예천양조와 전속계약을 맺고 자신의 이름과 같은 영탁막걸리의 광고모델로 활약했지만, 지난달 재계약이 불발됐다.

예천양조 측은 영탁이 모델료로 150억 원을 요구, 전속계약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탁 측은 이를 부인하면서 ‘영탁’ 상표 사용권 또한 영탁에게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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