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외무장관 “탈레반, 탈출경로 안전 보장해야”...G20 특별회의 추진

입력 2021-08-2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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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공동 대응을 위한 G20 정상급 회의 필요”

▲탈레반 병사들이 1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대통령궁 앞에서 총을 들고 있다. AP뉴시스
▲탈레반 병사들이 1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대통령궁 앞에서 총을 들고 있다. AP뉴시스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이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에 아프가니스탄을 떠나려는 외국인과 아프간인의 안전한 탈출 경로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7과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은 아프간 사태와 관련한 화상 회의를 한 뒤 발표한 첫 공식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G7 의장국인 영국의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대표로 발표한 성명에서 이들은 아프간 수도 카불의 공항에서 취약한 사람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7에는 현재 미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일본, 캐나다가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폭력적인 보복에 관한 보도로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국제사회가 안전하고 법적인 재정착 경로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성명은 "G7 장관은 아프가니스탄 위기가 고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 사회가 공동의 사명을 다 할 것을 촉구한다"고도 했다.

이들은 16일 발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성명에 대한 지지의사도 밝혔다. 안보리는 모든 적대행위의 즉각적인 중단과 협상을 통한 포괄적이고 대표성을 갖춘 새 통합정부의 수립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G20 의장국인 이탈리아는 이날 G7 외무장관회의에서 아프간 사태 해법을 모색할 주요 20개국(G20) 특별회의 소집 계획을 밝혔다.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G20 회원국의 공동 대응을 위해 정상급 회의 개최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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