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SK증권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20일 2분기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자본총계 추정치도 훼손됐다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694억 원, 영업손실 1조74억, 순손실 1조122억 원으로 상당한 수준의 손실을 기록했다”며 “상선 관련 6500억 원 수준의 충당금에 더해 해양 충당금 3000억 원이 추가로 설정되며 경쟁사 대비 큰 규모의 충당금이 설정됐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2021년 연말 기준 자본총계 추정치는 기존 3조9600억 원 수준에서 2조4200억 원 수준으로 38.8% 하향됐다”며 “올해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지만, 당장 매출로 인식되는 물량이 아니기에 매출액도 당분간 받쳐주지 못해 장부 훼손으로 인한 재무안정성 지표의 개선이 요원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239.5% 수준으로 추정돼 기존 추정치 171.9% 대비 악화한 상황이다”며 “한국조선해양으로 피인수와 무관하게 사전 자본 확충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