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의왕시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이번 주까지 28.37% 올라 전국 1위 기록했다. 의왕시 아파트값은 지난달 다섯째 주부터 4주 연속(0.66%→0.74%→0.67%→0.59%)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의왕시 불장(불같이 뜨거운 상승장)에는 교통 호재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월곶~판교 복선전철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의 착공을 앞두고 있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 인덕원역이 확정돼 서울 도심으로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집주인들은 집값 추가 상승 기대감에 호가(집주인이 매도할 때 부르는 가격)를 높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포일동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 전용면적 84㎡형은 올해 6월 16억3000만 원의 신고가에 거래됐다. 이는 4월 15억3000만 원에 거래됐던 종전 최고가보다 1억 원 오른 금액이다. 현재 호가는 18억~19억 원대에 형성돼 있다.
내손동 ‘의왕 내손 e편한세상’ 전용면적 127㎡형은 지난달 24일 15억 원의 신고가에 거래됐다. 올해 5월만 해도 10억 원 선에 거래됐으나 한 달 만에 13억 원을 넘기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호가는 16억 원 수준이다.
포일동 A 공인 관계자는 “의왕시 일대가 광역 교통망 확충 호재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북의왕의 경우 준강남 생활권을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