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동연, 대통령 선거 출마…"마크롱처럼 좋은 세력 모아 도전"

입력 2021-08-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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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망론 강조하며 창당도 시사…공식 출마 선언은 나중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0일 충북 음성을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측)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0일 충북 음성을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측)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부총리는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처럼 소박한 정치 벤처기업을 구성하며 자신만의 길을 걷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본인의 고향인 충청을 강조하며 충청 대망론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공식 출마 선언은 추후에 진행할 예정이다.

김 전 부총리는 20일 오전 충북 음성을 방문해 음성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원로 및 사회단체와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시사했다.

그는 "내년 대선 후보로 나선다"며 "시작하는 마음으로 정치의 벤처기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생각하고 있는 뜻과 생각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세력을 모아서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얘기했다.

김 전 부총리는 자신을 마크롱 대통령에 비유했다. 본인이 기획재정부 장관을 하다가 그만두고 대통령 선거에 도전한 점이 마크롱이 경제 장관을 그만두고 정치를 시작한 모습과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프랑스 거대 양당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선언하는데 고향에서 친지, 가족 등 200명을 모아 놓고 소박하게 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제 길을 뚜벅뚜벅 가도록 하겠다"고 얘기했다.

김 전 부총리는 본인의 고향인 충북에서 정치 참여 뜻을 밝힌 배경에 '충청 대망론'도 거론했다. 그는 "충청인의 정신과 높은 뜻은 편협한 지역주의가 아닌 이를 뛰어넘는 통합과 상생"이라며 "보다 개방되고 확장된 의미에서 충청의 정신, 편협한 지역주의를 뛰어넘는 모습으로 정치판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입당을 거부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만남에 대해선 "계획이 없다"며 "거대 양당에 대한 투쟁의 정치, 문제 해결을 못 하는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 제 정치의 뜻은 기존의 정치를 바꾸고 정치세력을 교체하는 것이기 때문에 세의 유불리나 정치 공학에 기댈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전 부총리의 공식 출마 선언은 추후에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콘텐츠와 내용은 조만간 있을 공식 출마 선언 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국민이 즐겁게 참여하고 즐기는 정치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얘기했다. 신당 창당 등과 관련해선 "디지털과 메타버스에 기반을 두기도 하고 창당을 통한 여러 방안을 두고 고민하도록 하겠다"며 "국민이 참여하고 토론하고 즐기는 정치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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