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델타 변이 우려에 약세…일본, 8개월 만에 최저치

입력 2021-08-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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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장중 심리적 고비 2만7000선 밑돌기도
중국증시, 당국 규제 우려 지속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최근 일주일간 추이. 20일 종가 2만7013.25.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최근 일주일간 추이. 20일 종가 2만7013.25.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0일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델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확산으로 경제회복이 흔들릴 것이라는 불안이 시장을 지배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7.92포인트(0.98%) 하락한 2만7013.25에, 토픽스지수는 16.51포인트(0.87%) 내린 1880.68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8.22포인트(1.10%) 떨어진 3427.33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46.61포인트(1.84%) 하락한 2만4849.72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33.46포인트(0.20%) 내린 1만6341.94를 기록했다.

오후 5시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3.83포인트(0.44%) 상승한 3100.80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332.78포인트(0.59%) 하락한 5만5296.71에 거래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닛케이지수가 1월 6일 기록했던 연중 최저치(2만7055)도 밑돌고 지난해 12월 28일(2만6854)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닛케이지수는 장중 심리적 고비인 2만700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도요타자동차가 전날 코로나19 감염 확대 등으로 이유로 대폭적인 감산을 발표하면서 자동차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퍼졌다. 픽테트자산운용의 마쓰모토 히로시 글로벌 자산운용부장은 “시장은 그동안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로 소비에 주목해 왔다”며 “생산 측면에서도 그 영향이 미치면서 기업 실적 부진에 대한 경계가 단번에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도요타 주가는 4% 급락해 9000엔을 밑돌았다. 닛산자동차는 7.3%, 자동차 부품업체 덴소는 8.8% 각각 폭락했다.

중국증시는 당국의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가 계속 발목을 잡고 있다. 상하이지수는 장중 한때 2% 이상 빠졌다.

IT 기업들은 물론 럭셔리 업체로도 규제 우려가 퍼지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 중국 최대 업체인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는 4% 이상 빠졌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홀딩은 홍콩증시에서 2.6% 급락한 157.90홍콩달러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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