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개월만에 주간 최대 낙폭

입력 2021-08-21 09:56 수정 2021-08-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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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이번주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영등포구 KB증권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된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 DB)
▲코스피가 이번주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영등포구 KB증권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된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 DB)

코스피가 이번주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3060.51에 마감하며 지난 13일(3171.29) 대비 3.5%(110.78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1월 25∼29일 5.2%(164.42포인트) 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코스피가 3100선을 밑돈 건 4개월 만이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14거래일 중 10거래일을 하락세로 마감했다.

하락장의 시작은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D램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급락하면서 코스피도 덩달아 흔들렸다.

국내 증시에선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뒤 급락세가 연출됐다. 예상보다 부진했던 중국의 7월 산업생산 등 경제 지표도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 기간 순매도액은 8조2522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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