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전설’ 장정구, 택시기사 폭행 혐의로 입건…술 취해 실랑이 벌이다 폭행

입력 2021-08-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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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구. (출처=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캡처)
▲장정구. (출처=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캡처)

전 세계권투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장정구(58)씨가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2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장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20일 오후 9시20분께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강남구 선릉역 인근에서 하차하며 택시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다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장씨는 택시기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검거됐다. 당시 장씨는 술을 취한 상태였으며 다행히 택시기사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장씨는 지구대로 인계되어 간단한 조사를 진행 뒤 귀가 조치다. 경찰은 택시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조만간 장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장씨는 1980년 복서로 데뷔해 1983년 WBC 라이트플라이급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후 1988년까지 15차 방어에 성공했으며 2009에는 한국인 최초로 국제 권투 명예의 전당(IBHOF)에 헌액되는 등 한국 프로복싱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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