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새 정부 틀 짜는 중…몇 주 안에 공개할 것"

입력 2021-08-21 1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국제공항에서 19일(현지시간) 국외로 탈출하려는 아프간 주민이 공항 담 위에서 경비를 서는 미군에게 아기를 건네고 있다. 수천 명의 아프간인이 탈출 기회를 엿보며 공항 주변에서 천막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카불 로이터=연합뉴스)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국제공항에서 19일(현지시간) 국외로 탈출하려는 아프간 주민이 공항 담 위에서 경비를 서는 미군에게 아기를 건네고 있다. 수천 명의 아프간인이 탈출 기회를 엿보며 공항 주변에서 천막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카불 로이터=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이 새로운 정부를 구성해 몇 주 안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탈레반 소속 한 관계자는 "법률, 종교, 외교 정책 전문가들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새 정부 틀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서구에서 정의하는 민주주의는 아니더라도 모든 사람의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탈레반의 재집권 뒤 짧은 기간 동안 보인 가혹행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일부 잔혹 행위와 범죄에 대해 들었다"며 "만약 탈레반 대원들이 이런 법·질서 관련 문제를 저지른다면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난 인파가 몰린 탈레반 공항 사태에 대해선 "서구 국가들은 좀 더 나은 대피 계획을 세웠어야 한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탈레반 창설자 중 한 명으로 조직 내 '2인자'로 평가받는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이날 수도 카불에 입성했다. 외신들은 바라다르가의 등장으로 곧 새로운 통치 체제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재 카불공항 안팎에서는 대피를 희망하는 이들이 몰리면서 심각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극심한 인파로 공항 입구가 마비되면서 미군이 카불 공항 인근에 있던 미국인 169명을 헬기를 동원해 공항으로 수송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529,000
    • -2.34%
    • 이더리움
    • 4,655,000
    • -3.68%
    • 비트코인 캐시
    • 689,500
    • -0.72%
    • 리플
    • 1,957
    • -1.61%
    • 솔라나
    • 322,600
    • -2.71%
    • 에이다
    • 1,334
    • -0.45%
    • 이오스
    • 1,105
    • -1.95%
    • 트론
    • 271
    • -1.81%
    • 스텔라루멘
    • 615
    • -9.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100
    • -1.92%
    • 체인링크
    • 24,250
    • -1.58%
    • 샌드박스
    • 849
    • -13.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