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 방역 모습. (사진=연합뉴스)
부산 감천항 동편 부두 내 근로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잇따라 감염됐다.
21일 부산항운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날 감천항 동편 부두에서 일하는 2개 팀 노조원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2명은 다른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앞서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팀 내 20명도 추적검사를 받아 3명의 확진 판정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조합원 대기실과 식당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 감염을 추정하고 있다.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조합원 17명은 모두 자가 격리됐다.
냉동 수산물을 주로 하역하는 감천항은 배에 타서 하역작업을 하는 18개 팀과 육상에서 하역하는 14개 팀이 운영되고 있다. 조합 측은 이번 집단감염이 다른 팀으로 확산할 경우 하역에 상당한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부산항운노조는 감천항에서 일하는 조합원 348명에 관한 전수 검사를 의뢰했다.
감천항 동편 부두는 지난해 6월과 올해 초 러시아 선원과 근로자 집단감염으로 하역을 잠정 중단한 바 있어 코로나 예방에 힘써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