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뉴시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관할 구청으로부터 시설 폐쇄 결정을 받은 가운데 22일 교회 대신 광화문 광장에서 예배를 진행하기로 했다.
사랑제일교회 측 이성희 변호사는 21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내일 예배는 오전 11시에 광화문 광장에서 전국 연합예배로 진행된다”며 “예배는 전광훈 담임목사가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에 계신 성도분들이 자유롭게 광장 근처로 와 거리두기를 지켜 걸으면서 유튜브로 예배에 참석하는 방식”이라며 “다만 경찰의 단속 등 구체적인 상황을 고려해 예배 장소와 방식은 변경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변호사는 “(교회 내 대면 예배 진행하지 않는 이유를 두고) 교회 폐쇄 명령을 존중하고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집행정지 사건 결과를 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랑제일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대면 예배가 금지된 이후인 지난달 18일부터 5주 연속 일요일마다 대면 예배를 했다.
관찰 구청은 두 차례 운영 중단 명령을 했으며, 사랑제일교회 측은 예배를 강행하다 이달 19일 시설폐쇄 명령을 받았다.
교회 측은 ‘예배를 통한 코로나19 감염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는 것을 근거로 시설 폐쇄 결정에 반발했고 법원에 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소송 판결 전 폐쇄 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