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아프간 철군 관련 “미국 외교 사상 최대 수치” 비판

입력 2021-08-22 18: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가 지도자로서 가장 심한 무능 보여줘…나였으면 명예로운 철군 실현했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컬먼에서 열린 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컬먼/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컬먼에서 열린 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컬먼/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둘러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응에 대해 “미국 외교 사상 최대의 수치”라고 비판했다.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에서 집회를 열고 “바이든 대통령의 실수는 아마 국가 지도자로서 가장 심한 무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명예롭게 철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 철군을 두고 “트럼프 전 정권으로부터 평화합의를 계승했다”며, 이를 맺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작년 2월 탈레반과 평화 합의를 맺었고,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올해 5월 1일까지 철수시키기로 약속했다. 이를 어기면 평화합의가 깨지는 상황인 만큼, 바이든 정부로서는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평화 합의 판단 자체는 옳으며, 철군의 진행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명예로운 철군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부터 대규모 집회를 재개하는 등 정치활동에 서서히 시동을 걸고 있다. 이번 아프간 정세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임으로써 자신에 대한 지지 확대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329,000
    • -2.17%
    • 이더리움
    • 4,812,000
    • -1.74%
    • 비트코인 캐시
    • 536,000
    • -2.46%
    • 리플
    • 679
    • +0.89%
    • 솔라나
    • 210,500
    • +1.3%
    • 에이다
    • 581
    • +1.75%
    • 이오스
    • 812
    • -0.85%
    • 트론
    • 181
    • +0.56%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00
    • -1.82%
    • 체인링크
    • 20,340
    • -0.05%
    • 샌드박스
    • 456
    • -2.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