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더위 가시는 ‘처서’, 태풍 영향 전국에 ‘많은 비’…남부 300㎜ ‘물폭탄’

입력 2021-08-23 07:25 수정 2021-08-2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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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서울 중구의 한 대형 빌딩 앞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지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서울 중구의 한 대형 빌딩 앞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

절기상 더위가 가시고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處暑)’인 23일 월요일은 전국이 흐리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오늘은 한반도에 올해 첫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계속 북상해 오늘 밤 제주도 부근을 지나 자정 무렵에는 남해안으로 상륙할 전망이다.

태풍과 서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늘은 전국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충청권·남부지방·제주도는 새벽부터, 수도권·강원도는 낮부터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전남·경남권·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70㎜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30~50㎜ 내외의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으니 비 피해에 철저하게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제주도에 100~300㎜, 남해안·지리산 부근·제주도 산지에는 400㎜ 이상, 중부지방·서해5도·울릉도·독도 50~150㎜, 경기 남부·강원 중·남부와 충청권에 200㎜ 이상이다.

오늘은 남해안과 제주도에 바람이 초속 10~18m, 순간 풍속 초속 3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초속 10~16m, 순간 풍속 초속 20m 내외로 강하게 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9~25도, 낮 최고기온은 24~29도이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4도, 수원 23도, 춘천 20도, 대관령 14도, 강릉 22도, 청주 24도, 대전 23도, 전주 23도, 광주 23도, 대구 23도, 부산 24도, 제주 2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7도, 수원 27도, 춘천 27도, 대관령 23도, 강릉 29도, 청주 26도, 대전 26도, 전주 27도, 광주 27도, 대구 26도, 부산 27도, 제주 30도 등이다.

한편, 오늘 아침에는 중부·경북 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강·호수·골짜기에 인접한 지역은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어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오늘은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대기 상태가 청정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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